안녕하세요. 저는 브라보비버 인천의 경영지원팀 ooo이라고 합니다.
처음 브라보비버 인천이 만들어질 때 합류했는데, 처음에 11명이었던 사원이 어느 새 56명까지 늘어났어요.
사원들이 늘어난 만큼 매니저님이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처음에 브라보비버 인천은 어떻게 들어오게 되셨나요?
저는 원래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고 인턴을 여러 군데 다니다가 첫 직장으로 브라보비버 인천에 오게 되었어요. 장애인 복지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 인턴으로 장애인 관련 재단에 근무한 적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근무해 보니 장애인분들과 직접 대면하는 일은 적어서 아쉬웠어요. 뭔가 장애인분들과 많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갈 때쯤 베어베터의 이진희 대표님이 하시는 강연을 듣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베어베터를 알게 됐죠. 그리고 재단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건, 장애인들에게 가장 궁극적으로 필요한 건 채용, 일자리라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가장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회사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브라보비버 인천 매니저
(c) Brvao, beaver 2023
재밌는 게, 제가 처음에 입사할 때는 강북구에 살았어요. 강북구에서 2시간 걸려서 출퇴근을 했죠. 그러다가 지금은 회사가 있는 건물 근처로 아예 이사를 했어요. 2시간에서 10분 이내로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출퇴근을 위해 이사까지 하셨다니, 매니저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찼던 순간이 있으세요?
저는 사원분들이랑 면담을 자주 하는데요. 회사에 다니면서 얼마나 만족하는지 물어볼 때, 저랑 한 면담 덕분에 회사에 나오는 게 너무 즐겁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어디 마음 털어둘 데가 없었는데 회사에 와서 저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마음이 많이 해소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럼 반대로 일하시다가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제가 상담을 전문적으로 전공했던 건 아니라서요. 면담하면서 사원분들의 고충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지만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을 계속하고 있어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이제 다른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브라보비버 인천의 가장 자랑할 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장애 사원분들의 에너지요. 사원분들이 다들 활발하시고 사교성도 좋으세요. 저도 여기 적응하는데 사원분들의 역할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사람들이 브라보비버에 대해 잘 모르고, 베어베터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가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직무지도원 양성 교육을 받았는데, 거기서 예시로 브라보비버가 나오는 거예요. 그때 정말 뿌듯했어요. 저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면서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많이 힘이 됩니다.
앞으로 브라보비버 인천의 새로운 구성원들에게는 어떤 게 필요할까요?
우선 저희 사원분들의 에너지를 감당하실 수 있을 만한 에너지를 가지고 계시는 무한 동력의 소유자였으면 좋겠고요. (웃음) 그냥 무엇보다 사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해 줄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다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