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브라보비버 대구 경영지원팀 매니저 입니다.
브라보비버에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저는 특수교육을 전공해서, 학령기의 발달장애 아동들을 가르치는 일을 주로 했어요. 제가 만나는 아동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교육했었죠. 하지만 어른이 된 발달장애인을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상태에서 교육하다 보니,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만나보자!’라는 생각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브라보비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있다면?
아마 이런 질문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하면서 언제가 가장 보람 있었냐는 질문인 것 같아요. 종종 받는 질문인데,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직장인이다 보니 제가 한 업무에 대해 회사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가 가장 보람찹니다. (웃음) 발달장애인과 일을 한다는 것 자체에 특별한 보람을 느끼진 않습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당연하거든요.
대신 브라보비버 대구라는 회사가 자랑스러운 순간은 많아요. 브라보비버 대구가 있는 곳은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모여 있는 공단지역이에요. 설립 초기만 해도 출퇴근하는 사원들의 모습이 멀리서도 눈에 띄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일상 풍경처럼 사원들이 동네에 스며들었다는 느낌을 받아요. 실제로 사원들이 회사 근처 가게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서비스도 종종 받고,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다른 회사 직원들이랑 인사도 나눠요. 비버들이 이 동네를 장악했다는 느낌이 든답니다. (웃음)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안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을 뿐인데, 브라보비버 대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어요. 이게 브라보비버 대구의 존재 이유이자 영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일 하시다가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작은 경험으로만 동료를 해석하면, 동료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고치려 들거나 동료에게 상처를 주게 되더라고요. 결국 동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져요. 브라보비버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니, 여기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어요. 그 경험들을 자양분 삼아 동료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비버가 되고 싶어요.
브라보비버 대구의 가장 자랑할 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WE ARE TEAM BEAVER’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회사에요. 때로는 팀으로, 때로는 브라보비버 대구라는 이름으로 단합이 잘 되는 것이 저희의 강점이죠. 주문이 많아서 바쁠 때에도, “바쁠 때는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해주는 동료들이 있어 힘이 난답니다.
앞으로 브라보비버 대구의 새로운 구성원들에게는 어떤 게 필요할까요?
궁금한 게 많은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잘 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하고, 관심의 시작은 호기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동료가 평소와 다를 때 ‘왜 그러지? 무슨 일이 있나?’라고 궁금해하거나, 본인의 업무가 브라보비버에 왜 필요한 일인지를 고민할 줄 아는 분이면 브라보비버 대구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