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라보비버 커피사업팀의 매니저입니다.
브라보비버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원래 커피를 전공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커피사업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발달장애인과 일한다는 부분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편견은 없었고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부담감 없이 입사했습니다. 벌써 비버 대구에서 근무한지 5개월 차가 되었네요.
시간 정말 빠르네요! 그럼 처음에 발달장애인분들이랑 일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어요?
당연히 있었죠! 저는 배려를 한다고 ‘하세요!’가 아니라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봤는데, 우리 사원분들에겐 그 부분이 선택지로 다가가게 되어서 혼란을 야기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전 배려했던 행동인데, 사원분들에겐 그렇게 다가가지 않았던 것 같아서 처음에 조금 어려웠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즐거운 일도 있기 마련일 텐데요. 가장 보람 찼던 순간이 있으세요?
네. 사원들마다 각자 해낼 수 있는 기능(역량)이라는 것들이 조금씩 다 다른데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못 하는 사람도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예를 들면 종이접기를 하나도 못하는 사원이 반복적으로 한 달 두 달 하다 보면 언젠가 제가 신경을 안 써도 결국엔 하게 되더라고요. 그 모습을 돌아보았을 때 너무 보람 있었습니다.
“계속하다 보면 결국엔 된다.” 대구에 와서 제가 믿게 된 말이에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분들도, 아직까지 안 된 거고 결국 앞으로는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라보비버 대구의 새로운 구성원이 될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브라보비버 대구에 오신다면 사원들을 장애를 가진 사원으로 바라본다기보다는, 그냥 20대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장애를 떠나서 같은 직장 동료로 바라봐주면 좋겠습니다.